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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공업 해고자가 '일반노동조합'을 결성해 복직 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해고된 김경습(44)씨는 16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삼성 재벌 규탄' 시위를 벌이고, 결성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0월 해고된 김씨는 '부당해고'라 주장하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김씨에 대해 부당해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해고자 김경습씨는 '거제지역일반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하고 있을 때 모습.
 삼성중공업 해고자 김경습씨는 '거제지역일반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사진은 1인시위를 하고 있을 때 모습.
ⓒ 거제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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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설립은 조합원 2명 이상일 때 가능하다. 김씨는 지난 3월 11일 거제시청에 '거제지역일반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하고, 사흘 뒤 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았다.

김씨는 한 학원 강사와 함께 '일반노조' 설립을 한 것으로, 현재 조합원은 2명이다. 김씨는 삼성중공업 해고자이지만, 다른 1명은 삼성중공업과 관련이 없다.

김씨는 지난 4월 1일 '거제 삼성중공업 일반노동조합'으로 명칭변경 신고를 했지만, 거제시는 '명칭변경 설립신고증'을 교부하지 않았다.

거제시청 담당자는 "명칭변경 신청이 들어와서 고용노동부에 질의를 했는데, 김씨가 해고자 신분이고 특정업체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해, 명칭변경 설립신고증을 교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경습 위원장은 "지난해 징계 해고를 당했는데 1인 시위를 한 달 넘게 해도 회사에서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 계속 싸우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며 "부당해고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지역일반노동조합#김경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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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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