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기획면 '너아니?'를 맡은 편집부 기자 이준호입니다.
2000년 오마이뉴스가 생긴 이래 1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청소년이 오마이뉴스에 글을 보냈는데 아쉽게도 글이 실린 청소년은 별로 없었습니다. 청소년이 쓴 글은 어른들의 글에 밀리기 일쑤였지요. 뉴스가 주로 어른들의 관심사만 다룬 까닭도 있지만 글실력이 어른만 하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너아니'에 글을 보내는 방법 |
1.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으로 가입한다. 2. 오마이뉴스 제호 밑 '기사쓰기'를 누른다. 3. 기사를 쓴다. 4. 하단의 '청소년(너아니)'을 선택한다. 5. '편집부로 보내기'를 누른다.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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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청소년 기획면 '너아니?'가 태어났습니다. '너아니?'는 '너 이거 아니?'의 줄인 말로 내가 알게 된 소식을 또래 청소년에게 전하거나, 어른들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곳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무서워하든,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너아니'에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을 못 썼다고 퇴짜를 놓지 않습니다. 진심이 담겨있고, 생각해 볼 이야기라면 어느 글이든 '너아니'에 실립니다.
청소년의 일은 청소년이 더 잘 안다요즘 뉴스를 보면 청소년 소식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소식을 전하는 사람도,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는 사람도 다 어른입니다. 교육감을 뽑는데 정작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선거권이 없는 것처럼 청소년 소식인데 청소년의 목소리는 없고 온통 어른들 말잔치만 벌어집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일은 청소년이 더 잘 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청소년이 등장하는 뉴스가 나올 때 '어른 생각 말고' 내 생각이 무엇인지 써서 보내주세요. 이런 글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언젠가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하니 꼭 사회 문제만 써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네요. 거창한 뉴스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 영화·드라마·책·공연 등을 보고 느낀 점, 생활 속 소소한 이야기, 성적이나 이성친구로 생긴 고민, 여행기 등등 청소년으로 살면서 겪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글을 즐겁게 쓰는 습관 이제 '너아니'에서 시작하세요!
'너아니' 일문일답
- '너아니'에 글을 쓸 수 있는 청소년은 누구를 말하나요?"19세 이하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꼭 기자회원에 가입해야 하나요?"네, 기자회원에 가입해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기자회원 가입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듯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기자회원으로 가입한 청소년은 바로 기사를 쓰면 됩니다."
- 내가 쓴 글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오마이뉴스> 첫 화면에 '너아니' 배너가 있습니다. 이 배너를 누르면 청소년이 쓴 글 목록이 뜹니다. 여기서 내가 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잘 쓴 글은 오마이뉴스 주요 기사로 실리며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도 '000 기자'란 이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원고료도 주나요?"'너아니'에 실린 글은 원고료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주요 기사로 채택하면 원고료를 드립니다."
- 글을 진짜 못 쓰는데 정말로 실어주나요?"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진심이 담겨있고, 생각해 볼 이야기는 무엇이든 실립니다. 다만, 장난으로 한 두 줄 쓴 글이나 욕설을 쓴 글 등 누가 봐도 글로 볼 수 없다면 실리지 않습니다."
- 근데 이거 하면 뭐가 좋아요?"글을 쓰면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뻔한 말을 하나요? 글쓰기의 좋은 점은 많이 들어봤을테니 이쯤하고, '너아니'에 글을 쓰면 앞서 말했듯이 잘 쓴 글은 포털 사이트 뉴스 검색에서 볼 수 있습니다. 000 기자란 이름을 달고 말이죠. 또 하나. 글을 많이 쓴 학생에게는 필요할 경우 '기자활동증명서'를 발급해 드립니다. 나중에 상급학교 진학에 유용하게 쓰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글 첨삭을 원한다면 첨삭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너아니' 청소년 기자를 상대로 방학 때 별도로 기자학교도 열 계획입니다. 글쓰기 공부 제대로 해 볼 기회겠지요? 참, 하나 더. '너아니'가 문을 연 기념으로 모두 10명에게 이름을 새긴 예쁜 머그컵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