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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0일 오후 8시 58분]

 지난 2010년 10월 30일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자 중 최고령자인 김예정(96) 할머니가 금강산 면회소에서 북측의 딸 우정혜씨를 만나 부둥켜 안고 있다.
지난 2010년 10월 30일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자 중 최고령자인 김예정(96) 할머니가 금강산 면회소에서 북측의 딸 우정혜씨를 만나 부둥켜 안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남소연

정부는 10일 오후 "북한이 연락관 채널을 통해 금강산 관광재개, 이산가족 상봉 회담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8시 25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별도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문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은 오는 17일, 다가오는 추석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9일 금강산 또는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오후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순수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은 수용하되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할 것을 북한측에 수정 제의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조금 전에 통보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대해서는 수용 입장을, 금강산 관광 재개 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정부 입장은 개성공단이 남북 교류협력의 시금석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강산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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