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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UN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탄원엽서를 보낸다. 13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UN 탄원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6일 오전 통영 남망산공원 '정의비' 앞에서 '탄원엽서보내기 운동 전개 기자회견'을 연 뒤, 9~11월 사이 거리캠페인 등을 벌인다. 전국의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엽서 쓰기 운동을 벌이고, 이 단체는 '우수 엽서'를 오는 11월 통영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를 향하는 평화인권문화제" 때 전시하고 시상한다.

탄원엽서 앞면은 통영 남망산 공원에 세워진 '정의비'를 새겼고, 뒷면에 참가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적도록 해놓았다. 이 단체는 탄원엽서 1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9~11월 사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유엔 탄원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인다. 사진은 엽서 앞면과 뒷면.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9~11월 사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유엔 탄원엽서보내기 운동"을 벌인다. 사진은 엽서 앞면과 뒷면.
ⓒ 통영거제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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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시민모임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이행을 조속히 촉구하는 탄원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이 단체는 수만장의 엽서를 모아 2012년 11월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행사 때 일본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통영거제시민모임은 올해 시민성금과 통영시청, 경남도교육청 등의 지원을 받아 남망산공원에 '정의비'를 세우기도 했다. 16일에 있을 '탄원엽서보내기 운동 전개 기자회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6) 할머니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해방 68주년을 지나는 지금, 일본군성노예로 혹독한 삶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생존피해자 237분 중 181분이 진정한 해방을 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제 단 56분만이 얼마 남지 않은 생을 모진 고통과 싸우며 하루하루를 버텨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단체는 "이러한 절박함에 가슴을 졸이며 우리는 또 여성인권회복을 위한 시민행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명예인권회복을 위한 '범시민 탄원엽서 UN 보내기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인권회복이 하루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UN이 직접 나서서 반역사적 망언과 망동을 일삼는 일본정부가 그 국가적 책임을 이행하도록 특별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우리의 강력한 뜻을 담은 탄원엽서를 유엔에 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탄원엽서를 모아 오는 11~12월 사이 UN 인권고등판무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UN#탄원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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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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