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운석'은 지난 9일 목격된 유성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운석의 발원지와 형성시기 추적 가능성 등으로 그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진주운석'은 3월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 이른바 '낙하운석'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진주운석은 지난 10일 진주시 대곡면, 11일과 16일 미천면에서 각각 발견되었다. 극지연구소는 성분분석결과 지난 16일 운석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는데, '진주운석'이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낙하운석임을 분석한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천문연구원이 연세대 천문우주연구진(변용익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확보된 영상 관측 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1차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운석은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남하하였고,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되어 진주 지역 일원에 낙하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분석 결과와 함께 일반적인 운석 낙하 현상의 특징을 고려할 때, 진주 일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은 3월 9일 유성에 따른 낙하운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진주운석의 해외 반출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진주운석'의 국외 반출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 공항·항만과 국제우체국 등에 통관검색 강화를 요청했다.
또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진주운석'의 학술적 활용 필요성 등도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할 사항으로, 대책반 논의 등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관리체계 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범정부 대책반도 구성·운영하기로 하였다.
진주 대곡 등에서 이번에 발견된 운석은 현재 극지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