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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들은 또 시민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 진영이 중심이 된 '세월호 희생자 대전시민추모위원회(이하 대전시민추모위)'는 2일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하고, 합동분향에 나섰다.

대전시민추모위는 정부가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도록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대전역 서광장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추모위에는 김순호 원로신부와 최병욱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 이사장, 김규복 대전NCC고문 등 41명의 지역 원로들이 공동추모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140여명의 일반시민들이 추모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추모위원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의사에 의해 실종사수색이 마무리되고 전국적인 시민분향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추모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추모문화제와 촛불기도회, 추모행진 등의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세월호 희생자 추모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더 나아가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 추모하며 내걸어 놓은 노란리본.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 추모하며 내걸어 놓은 노란리본.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날 추모위원의 합동분향에 앞서 추모사에 나선 김용우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수많은 꽃다운 어린 생명들을 잃었다, 또한 부실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한 대한민국 정부의 현실을 그대로 목도했다"며 "희생자 유족들의 가슴 아픔에 뭐라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까워하고 자괴감에 사로잡힌 국민들에게도 뭐라 위로를 전해야 할 지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 나라가 정말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모사와 함께 묵념을 마친 이들은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각각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과 함께 대전역을 찾은 시민들도 추모분향소에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추모에 동참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대전시민추모위원회#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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