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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고 후보를 배제한 지역방송사의 초청토론회 강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고 후보를 배제한 지역방송사의 초청토론회 강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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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방송사들이 자체 TV토론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장 후보를 배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고 후보 측은 19일 방송사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20일 오전에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역 민방인 KNN은 이날 방송 예정인 TV토론에 고 후보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고, KBS부산총국도 고 후보를 제외한 채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통합진보당은 지역 방송사들의 후보 배제 결정이 선거의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고창권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서 "방송사들의 이같은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파괴하는 것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며 "해당방송사들은 자체규정, 자율권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자체규정이란 것은 자의적이고 모호하기 짝이 없는 것이고, 자율권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편파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고 후보 측은 "후보등록후 여론조사 지지도가 6.1%, 7.8%로 급상승하고 있는 고 후보를 TV토론에서 배제하려는 이유는 세월호참사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의 정권눈치보기 보도행태가 민주주의의 기초인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 후보 측은 "방송사들이 고 후보를 TV토론에서 배제하려는 데는 특정후보가 고 후보가 참가하지 않도록 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라며 "이는 TV토론을 특정후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전락시키는 편파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 측은 "언론사들이 이번 선거를 계속 이렇게 불공정하고 편파적으로 만들어 간다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공정한 보도와 편성을 하여 지방선거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고창권#부산시장#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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