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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2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문용린 교육감 관건선거'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2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문용린 교육감 관건선거'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창열

문용린 서울교육감 후보자 강남역 유세현장에 현직 교육공무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서울지부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2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문용린 교육감 관건선거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교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청은 평소에도 문용린 교육감이 참석하는 행사에 학생, 학부모, 교사 동원을 일삼더니, 기어이 교육감 선거에 공무원들을 동원했다"며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너무나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이 청렴도 꼴찌의 오명을 벗고, 선량한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서교협은 문 후보의 강남역 거리 유세현장에서 채증된 사진을 바탕으로 해당 공무원들을 색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개 지역교육지원청의 교육장 가운데 3명 이상의 교육장이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교육희망>의 확인결과, 성북교육지원청 유재준 초등과장과 서초구 서초고등학교 이대영 교장도 유세현장에 참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준 과장은 "문용린 선거사무소에서 휴대폰으로 거리유세 일정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해 알았다"며 "누구로부터 참석을 지시받아 유세현장에 갔던 게 아니라 유세를 개인적으로 구경하러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대영 교장은 "강남역에 개인적인 약속으로 갔을 뿐"이라며 "유세현장에서 손을 흔들거나 호응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나서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에 연루됐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육공무원들도 일과 후 유권자로서의 사적인 권리로 유세현장을 본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문용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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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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