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이재정 후보가 부인 박영희씨와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호했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된 직후 "세월호 참사로 생사를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보낸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적으로 건설된 학교 관련 시설을 우선 점검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정 후보의 당선으로 김상곤 전 교육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혁신교육과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 등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교육감이 바뀐다고 교육정책이 바뀌면 안 된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과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을 지키고 확대해야 한다. 사실, 출마 목적은 그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1962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진천으로 귀향,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무상 중등교육과정(관인) 신명학원을 설립해서 3년간 운영했다.
1965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1982년에 캐나다로 유학, 토론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학위를, 토론트 대학교 트리니티 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에서 유학생활을 마친 뒤 신영복, 조희연 교수 등과 성공회 대학교를 설립한 뒤 초대, 2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16대 국회의원, 33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 했다. 현재 성공회 대학교 석좌교수다. 노무현재단 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재정 후보의 당선은 4일 오후 6시에 발표 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이미 예견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진보성향 이재정 후보(37.7%)가 보수성향 조전혁 후보(27.1%)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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