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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이필운 안양시장 당선자
 새누리 이필운 안양시장 당선자
ⓒ 이필운 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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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5일 낮 2시 29분]

전임 시장인 이필운 새누리당 안양시장 후보가 현역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를 93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대결은 전임시장과 현역 시장의 대결이라는 점과 세 번째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안양시장 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격돌 한 바 있다.

결과는 1승 1패였다. 2007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이필운 후보가 승리했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최대호 후보가 이겼다.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만안구다. 이 후보는 동안구에서 최 후보에게 4365표 졌지만, 만안구에서 5297표를 이겨서 승리를 거뒀다.

이 후보는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당선의 영광을 얻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의 승리는 안양시민들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안양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개표 90%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최 후보 측 부정개표 의혹 제기

두 후보의 대결은 선거운동기간뿐만 아니라 개표 상황에서도 대단히 치열했다.

5일 오전 4시 40분경,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약 400표 정도 차이로 지고 있던 최대호 후보 측에서 부정개표 의혹을 제기하며 개표 전면 중단과 재개표를 만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개표 도중 개표요원들이 만안구 박달동 일부 투표소 용지를 한 투표소로 중복해 입력했고, 무효표가 될 수도 있는 미분류 용지가 이 후보 쪽 득표로 집계된 의혹이 있다는 이유였다.

이 문제에 대해 만안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은 "박달1동 3투표소 투표함과 4투표소 투표함 득표수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 3투표함으로 중복처리 해서 일어난 실수였을 뿐, 부정 개표 사실은 없다"며 "중복된 점이 인정돼 재개표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재개표가 이루어지는 동안 양 후보 측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개표장 주변을 서성거렸고, 투표 참관인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개표 상황을 점검했다.

만안구 개표 결과는 오후 12시 30분께 발표됐다. 선거관리위원장은 새누리 이필운 후보가 58677표를 얻었고, 최대호 후보가 53380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는 난타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는 시장 측근 비리를 겨냥, "'안양 관피아(관료 마피아)'비리를 척결하겠다"며 맹공을 펼쳤다. 이에 최대호 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를 하자며 맞섰다. 


#이필운#안양시장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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