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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서울메트로

사당역

주변 경찰대 긴급 연락처가 매우 크게 나타나 있어 사람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승강기는 중앙에 위치하였고 구조적으로 쉽게 발견하고 이용가능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객안내센터는 비교적 안쪽에 있으나 바닥의 스티커로 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였다.

누구나 볼 수 있게 크게 표시되어 있다.
▲ 사당역 경찰대 안내판 누구나 볼 수 있게 크게 표시되어 있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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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역

타는 곳에 바로 고객 안내실이 있었으며 승강기도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었다. 승강기에 크게 안내가 되었기 때문에 환승할 때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역무실은 역 중앙에 있는데 고객상담실이라는 큰 안내문이 붙어있어 발견하기 쉬었다.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있다. 작동 설명도 함께있다.
▲ 자동심폐소생기 화장실 앞에 설치되어있다. 작동 설명도 함께있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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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
▲ 비상 전화 지하철역 내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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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앞에는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어 놀라웠다. 역 내 어디서든 사진과 같은 비상 인터폰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비상 인터폰은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역들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휠체어 리프트는 한 달에 한 벌 꼴로 점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신도림역

리프트를 이용하려면 하차한 후 한참을 더 가야한다.
▲ 장애인 리프트 이용 안내 리프트를 이용하려면 하차한 후 한참을 더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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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도림역은 공사중에 있어 이쪽 방향 길을 막아놓았다. 이곳에서 환승하는 장애인들이 어떻게 역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 장애인 리프트 현재 신도림역은 공사중에 있어 이쪽 방향 길을 막아놓았다. 이곳에서 환승하는 장애인들이 어떻게 역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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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하려면 전철 맨 앞 칸을 이용해야 한다. 전철에서 내려도 쭉 이동해야하며 그마저도 지금은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현재 신도림은 편의시설 공사를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다른 플랫폼은 중간에 승강기가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 가능하지만 1호선에서 신도림역으로 하차하는 이 곳은 아무 대책이 없다.

구석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 역무실 구석에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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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일어났을 때 바로 신고 가능하도록 경찰대 연락처가 매우 크게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보기 쉽게 되어 있다. 또한 큰 비상전화가 역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어 비상시 신고에 용이하다. 그러나 정작 역무실은 역 내 가장 구석에 있으며 조명도 밝지 않고 기둥과 벽들로 가려져 찾기가 어려웠다.

신도림역에서 두 명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 지하철 안내요원 신도림역에서 두 명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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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휴일인 6월 6일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공익근무요원의 수가 적었다. 그 대신 지하철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안내요원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신도림 역 내 단 두 명이었으며 그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무리 관찰을 해보아도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수동적이었다. 특히, 앞 쪽 계단에서 목발을 짚고 많은 사람 속에서 계단을 매우 힘겹게 오르던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큰 환승역이라 매우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곳인데도 안전을 책임지는 인력은 매우 부족하다. 특히 공휴일 같은 경우 공익근무요원은 거의 근무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휴일에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지하철 역 계단이나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사고가 잦은 장소에 안전요원이 있어야 한다.

관련 업종 근무자 면담
※장소 : 영통역 ~ 수원역, 분당선  ※시간 : 6~8시

영통역장님과의 면담
- 20년 가까이 철도에서 일하고 계시다는 영통 역장님과 간단한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지하철 안전시스템이나 관리시설 점검이 현재 잘 진행되고 있나요?
A. (지하철 승강기와 같은 시설의 점검표를 보여주시며) 이렇게 날짜를 기록하고 매일 관리자가 지하철 주변을 돌아다니고 시설을 점검합니다. 그렇지만 인력이 부족하여 간단히 확인해 보는 수준입니다.

Q.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줄 안전요원들이 충분한가요?
A.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중심 역에 배치된 인력을 이곳으로 데려옵니다. 모든 운행이 점차 기계화가 되고 자동화가 되면서 인력이 많이 줄어들었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곳에 인력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분당선을 타고 각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느낀 점

퇴근시간이라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지하철 안에 앉을 자리도 남아있지 않았는데 역 주변을 돌아다니는 지하철 관리자 분들은 잘 찾을 수 없었다. 혼잡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사람들끼리 사소한 시비가 붙는 경우도 있었고 지하철을 놓칠까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에스컬레이터에 모여드는 등 아찔한 상황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을 지켜보는 관리자분들이나 안전요원 분들은 볼 수 없었다.

사람들 사이에 사소한 시비가 붙어도 사람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며 핸드폰을 만지거나 자기 할 일에 집중하고 관심을 딱히 보이지 않았는데 만약 그런 상황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바로 도움을 줄 관리자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역을 직접 탐방하고 다니면서 의외의 점들을 발견했다. 늘 이용하는 지하철, 그냥 지나쳐온 풍경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안전 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는 곳도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 조에서 의문을 품은 안전요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안전요원이 정말로 필요한 이유는 많이 있다. 일단 공익요원과 경찰은 그 수가 매우 적다. 또한 그 어떤 사고가 생겼을 때 그들을 직접 찾아갈 수 없거나, 전화로도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 분명 발생할 수 있다. 지하철 안전요원이 지하철역 모든 곳에서 순찰 및 대기하고 먼저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도울 수  있거나, 사전에 사고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하철 안전요원은 자원봉사 혹은 아르바이트로 잠깐 잠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안전요원으로 일하는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상태로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없다.

지하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익근무요원들은 공휴일에는 대다수가 쉰다는 것을 이번 현장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두 명씩 짝지어서 다니는 순찰 경찰들은 모든 역마다 배치 될 수 없으며, 사전조사 결과 그 수와 그들의 급여를 위한 예산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무장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현재 지하철 역 내 안전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지하철역 내의 안전시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나, 반대로 보면 그러한 안전시설에 더욱 더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좋은 시설을 많이 도입하면 안전한 것이라고 보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것보다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다. 안전 요원은 그러한 면에서 안전시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비상전화, 비상 버튼, 심폐소생기, 고객 상담실 등 현장 활동을 하면서 많은 안전시설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적인 안전기구가 아니라 동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 개입한다면 좀 더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미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순찰 중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일단 그들은 입, 출구 근처 역무실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들과는 달리 지하철 플랫폼과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주변에서 근무해야한다. 현재 안전요원을 봤다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1시~3시 한가로운 시간에 근무한다고 한다. 새로운 안전요원은 하루 안에 여러 조를 편성하여 혼잡한 아침 출근길부터 어둡고 위험한 심야까지 순찰시간을 확대 하도록 한다.

그리고 공휴일에 근무할 조를 편성하여 공휴일에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하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지하철 도우미처럼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잡, 자원봉사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전 지하철에 보급된다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태그:#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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