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아래 '박람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꿈을 만나 행복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청소년의 뜨거운 열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지난 23일 일산으로 향했다.
오전 9시, 이른 시간임에도 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 제1전시장 주변에는 청소년이 삼삼오오 모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0시, 드디어 박람회장이 열렸다. 상상, 진로, 창의, 참여, 건강 등 5개 주제관으로 구성된 체험 부스에는 청소년과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 강연 등이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무 책꽂이 만들기, 도자기 빚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 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청소년의 모습이 보였다. 처음해보는 망치질, 드릴 작업을 스스로 한 끝에 완성한 '나만의 책꽂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청소년의 모습에서 행복이 전해졌다.
부스 곳곳에서 안전을 주제로 한 활동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비상시 2m 길이의 밧줄로 활용할 수 있는 팔찌를 만들어 주는 부스도 있었고,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체험하는 부스도 있었다.
150개 기관이 참여해 240개 체험 부스가 운영되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운영하는 곳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부스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등 5개 국립청소년수련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부스에서는 우주 과학, 농생명, 해양 환경, 아웃도어 체험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어 청소년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후가 되자 각계 인사들이 속속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 중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있었다. 김희정 장관은 청소년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희정 장관은 국립김제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준비한 뒤영벌 만지기 체험에도 직접 참여했다. 뒤영벌 만지기 체험은 침이 없는 수벌이 들어 있는 통 속에 손을 넣어 벌과 교감을 하는 생명 체험이다.
오후 5시, 대부분의 청소년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두 손 가득 들고 박람회장을 떠났다. 주말이 되면 더 많은 청소년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누구든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