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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다수가 노동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현행법상 60세 안팎이 되면 정년퇴직하게 된다. 이는 곧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그런데 정년 이후 삶은 암울하기만 하다. 은·퇴직 후에도 우리 사회에서 퇴물이 아닌, 팔팔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까. 노동의 가치를 더 값어치 있게 하고, 은·퇴직자들을 위한 새로운 '인생 이모작'을 위한 기관이 꼭 필요하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지원센터인 '경남직업문화센터'(준비위원장 허연도)가 만들어진다. 경남 창원지역의 뜻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사람들의 교육, 문화, 일자리나눔, 건강 등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년 가량 준비해왔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오는 1월 27일 창원 캔버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뒤, '인생이모작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오는 1월 27일 창원 캔버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뒤, '인생이모작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 경남직업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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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013년부터 추진위가 구성돼 지난해 '경남직업센터의 목적과 방향'에 대한 토론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창원 성산구 중앙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후 창원시에 '경남직업문화센터 부설 경남인생이모작센터'를 등록했다.

강만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고승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표, 김석규·정영주 창원시의원, 여영국 경남도의원, 오상룡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 의장, 이정한 경남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석영철 전 경남도의원, 신석규 요가문화원 원장, 심상완 창원대 교수, 장원혁 한국노총 마산지부 사무국장, 김순재 창원동읍농협 조합장, 허연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장, 황금주 교사, 강인석 경남인생이모작센터 일나눔소장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와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 노동교육의 전문화와 일상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 ▲ 노동자오케스트라 창단과 생산적인 다양한 노동문화 ▲ 2030세대와 5060세대들과 소통강화 사업 ▲ 건강증진사업을 벌인다.

또 ▲ 재취업과 제2인생설계 ▲ 농촌맞춤형 인력 공급 사업 ▲ 평생 경험과 기술을 후대에게 넘겨주는 다양한 사업 ▲ 기술학원을 통한 재교육 사업을 벌이는 '5060세대 인생 이모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인생이모작센터는 '은퇴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사업' '사회공헌 화롱 발굴과 지원 사업' '고령친화 일자리 발굴과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벌인다.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전문강사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에 걸쳐 수학·과학·논술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 5060세대 재취업교육 ▲ 부모교육 ▲ 인생교육 ▲ 노동 관련 전문교육 ▲ 노동문화 ▲ 건강 등 각 분야별 연구원과 강사·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또 경남직업문화센터는 '경남노동자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로 하고 단원을 모집하며, 요가지도자 과정 이수 희망자도 모집한다.

허연도 준비위원장은 "일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자신의 실력과 경험을 발휘하여 일구어 나가는 자립적인 경남직업문화센터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남직업문화센터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캔버라호텔 웨딩홀에서 창립총회와 후원의밤 행사를 연다.


#경남직업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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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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