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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리스트' 의혹 당사자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 송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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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합니다.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사에서 손 떼야 합니다. 드러난 의혹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야당을 염두에 두고 전방위 수사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입니다."

23일 오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국회 새정치연합 대표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 의혹 당사자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돈을 줬다고 고백한 사람은 잡아가고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숨겨주는 꼴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가 어렵습니다. 기업을 희생양 삼으면서 한, 두 사람 꼬리 자르기로 사건을 끝내선 안 됩니다.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이 제기한 '참여정부의 성완종 사면 특혜의혹'을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야당을 상대로 물귀신 작전이나 펼쳐선 안 됩니다. 사면을 두고 정쟁을 유발하지 않길 바랍니다. (중략)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문 대표는 '이명박 정부 자원개발 비리' 의혹은 현행 상설특검제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자'고 주장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중략)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탕진입니다. 이대로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한편, 문 대표는 4.29 재보선 지역 주민들을 향해 '새누리당의 부패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부패를 심판해 주시지 않는다면 진상규명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정부와 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부패청산, 정치개혁을 위한 전기도 마련되지 않을 것입니다."

27일 귀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대선자금 수수의혹에 연루된 측근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반격#성완종 특검#박근혜 귀국#문재인 박근혜#4.29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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