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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전후 70년 담화'에서 이른바 '과거형 사죄'를 하면서, "일본에서는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지금 인구의 8할을 넘겼는데, 이 차세대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선 안 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광복 70주년 기념 8.15경축사'에서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고 대응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8일 방송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한반도 통일이야기, 속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에서 이에 대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는 우리가 외상장부처럼 계속 들고 있어야 할 문제인데, 이번 일로 일본이 우리에게 갚아야 할 외상을 (박 대통령이) 그냥 탕감해 준 결과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전후세대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선 안된다'고 까지 했는데도 한국 대통령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잘 해내가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일본
이 활용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에도 한일정상회담 해야"

그는 "그럼에도 한일관계는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서 한일정상회담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파주 비무장지대 지뢰폭발 사건'이후 남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측도 이에 맞서 10일부터 동부 전선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확성기 방송에 대해 조준사격하겠다고 했던 북측도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으니 우리측 확성기에 대해 곧바로 조준사격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말싸움 계속하다 보면 주먹싸움으로 가는 것 아니냐"면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우리가 바로 중단을 할 수는 없을 테니, 우리가 먼저 내용을 좀 순화해서 북한도 따라오게 만들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중접경지대 답사에 나선 정 전 장관이 중국 길림성 백산시 체류 중에 전화로 출연한 <한통속> 47회 자세한 방송은 팟빵과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다.

☞ 팟빵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 아이튠즈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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