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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평리로 옮긴 서흥여객 터미널이 홍보부족으로 한산하다
 대평리로 옮긴 서흥여객 터미널이 홍보부족으로 한산하다
ⓒ 백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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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관내 서민들의 발인 '서흥여객'이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23일 갑작스런 터미널 이전을 해 추석명절맞이 장을 보러 나온 시골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비난을 받고 있다.

서흥여객 관계자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외부 승객들이 많이 몰려 혼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거창읍 김천리에 있던 서흥여객 터미널을 시외버스터미널 뒤편인 대평리로 이전했단다.

이전한 김천리 터미널에 조차도 이전에 따른 안내요원 배치와 이전안내에 따른 부착물 등이 제대로 비취 또는 부착되지 않아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전 사실을 모르고 김천리 터미널로 온 승객들이 이전한 대평리 터미널로 다시 가야하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등 승객의 불만이 도마위에 올랐다.

서흥여객 김현권 대표는 "거창군 홈페이지에 공시되어 있고 각 마을 이장들을 통해서 홍보방송 등을 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추석 연휴를 넘기고 나면 널리 홍보를 할 것이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했다. 하지만 승객들에 편의를 제공하는 것 보다 이전의 불가피성에 우선한 것으로 밝혀져 원성이 높다.

 작은 글씨로 이전안내 설명서가 부착되어있어 서흥여객을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불만릉 가중시키고 있다
 작은 글씨로 이전안내 설명서가 부착되어있어 서흥여객을 이용하는 승객 대부분이 노인들이라 불만릉 가중시키고 있다
ⓒ 백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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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창관내 군민들의 발이란 사명감을 가진 서흥여객 이라면 최소한 승객들뿐만 아니라 거창군민들에게 충분한 홍보와 안내에 치중했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김천리 터미널로 찾아오는 승객들을 대평리 터미널로 안내하는 안내요원과 스틀버스 운행 등의 대책을 세워 승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제에 사는 김아무개(78 남)씨는 "아침에 버스를 타고 거창읍에 시장을 보러 왔는데 버스 기사도 터미널 이전에 대한 말을 해주지 않았고 마을 이장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천리에 거주하는 주민 박아무개(48 여)씨는 "주변에 사는 우리도 이전한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오늘부터 이전한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하고 "새벽에 야반도주하듯이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옮기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날 옮긴 대평리 서흥여객 터미널은 제대로 공사가 완공되지 않아 주변 환경이 어수선할 뿐만 아니라 안내 표지판과 안내요원조차 배치되지 않았다. 승객들에 대한 친절과 편의 제공은 뒷전이어서 서흥여객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관계당국과 서흥여객 측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덧붙이는 글 | 매일경남뉴스중복게재



#서흥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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