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4년이 흘렀다.
1월 6일 열리는 수요집회는 24년이라는 시간만큼이나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복잡미묘한 여정 위에 서있다. 24년 동안 1212번의 수요집회를 열어온 것만으로도 혹자는 대단하다 말할 것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굳은 의지,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으로 모여들던 시민들과 학생들의 힘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하지만 누구도 기념하고 싶지 않았을 24주년이기도 하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고도 남을 시간에,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대사관 앞에 서있다.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식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 것은 또 있다. 나라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침묵을 강요하고,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하지 못하는 한국 정부, 그들도 한결 같았다.
24년이라는 긴 시간을 걸어온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짧지만 따뜻한 메시지가 1월 6일 1212회차 수요집회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오마이뉴스> 편집부로 날아들었다. 아래는 전 세계에서 보내온 할머니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