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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속도로 인천방면 군자요금소 수납부스에 빗물이 들이치는 문제점을 두 번에 걸쳐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전화하여 바로잡아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오늘(6월 14일)까지도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첫 기사 : 임시공휴일 통행료 면제보다 중요한 건... )
(후속 기사 : 도로공사 믿은 내가 순진했나)

"빗물이 들이치고 새는 현상은 군자요금소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전국에 이런 비슷한 여건(주로 요금소의 지붕이 높아 수납부스와 높이 차이가 크고, 요금소 지붕의 세로 폭이 좁은 곳)의 수납부스가 아주 많아요!"

서해안고속도로의 한 요금소 수납원 아주머니께서 해주신 귀띔입니다.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였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고속도로 요금소(호남권, 충청권, 경인권)의 수납 부스를 한 달여 동안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상시 창문을 열고 있는 수납부스의 십중팔구는 빗물이 들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수납부스가 대형 전광판이 걸린 요금소의 메인 구조물 지붕의 한참 아래에 설치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또 요금소 지붕의 세로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납부스의 앞뒷면이 트여있어 바람으로 인해 비가 들이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몰아치면 부스의 천장위로 쏟아진 빗물이 창문 틈을 통해 안에 있는 수납원 쪽으로 흘러내립니다.

특히 바람이 거세어지면 수납을 하는 유리창으로 여과 없이 들이친 비를 흠뻑 맞거나 추위에 떨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수납부스에 비 가림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비바람이 불면 속수무책입니다. 또 살을 에는 듯한 추위의 눈보라는 얼마나 곤혹스러울까요.

최근 요금소에 각 지역 특색을 가미해 멋지고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특색을 가미하여 한옥 지붕 형태로 만든 전주가 대표적입니다. 또 안동, 경주 등지의 요금소도 천편일률적인 모양에서 벗어나 색다른 디자인으로 화제입니다.

하지만 큰돈을 들여 만드는 요금소 디자인보다 더 시급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작은 것일지라도, 낮은 자의 입장에서 권익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실천의 자세입니다. 수납원들이 비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속있는 부스 구조 개선이 시급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천장은 있지만, 들이치는 비바람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공사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부스마다 '캐노피(Canopy, 부스의 처마 부분에 둥그런 모양으로 굽어진 차양)'나 '바이저(Visor, 빗물 가리개)를 설치하면 어떨까요? 요금소 지붕 하나 바꾸는 돈으로 수백 명의 수납원이 혜택을 본다면 못 할 일도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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