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회원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관련 SK케미칼 규탄, 검찰수사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원료 공급업체인 SK케미칼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SK케미칼은 1994년 '유공'이라는 이름으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뒤 가습기 살균제 대부분인 PHMG(폴리헥사메탈린구아니딘)와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를 공급해 참사 원인을 제공한 곳이면서도 아직까지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는 곳이 SK케미칼"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검찰이 옥시와 롯데만으로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과 피해는 또 다시 묻히고 만다"며 "SK케미칼 책임자에 대한 수사촉구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