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에 나타난 다슬기와 재첩 조개. 서울 북한산에서 발원해 종로구, 서대문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약 11km 물줄기의 아담한 하천 홍제천.
과거 하천변 동네 사람들은 '모래내'라고 부를 정도로 모래가 많은 하천이었죠. 하지만 도심 속 작은 하천들이 대개 그런 것처럼 홍제천도 물이 말라, 서대문구청에서 인위적으로 한강물을 끌어들여 급수를 해야 하는 처지.
그런 홍제천이 모래내의 정겨운 옛 모습을 보여주는 때가 있는데 바로 장마철 이맘때에요. 왜가리, 잉어들이 산책하는 맑디 맑은 물에 보드라운 모래톱까지. 도심 속 자연 피서지가 따로 없네요.
올해는 놀랍게도 섬진강 같은 모래 많은 강물에 사는 다슬기와 재첩 조개까지 나타나 동네 주민들이 아주 신났어요. 사라졌던 생태계가 장맛비에 이렇게 되살아나다니, 자연의 조화가 참으로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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