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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조사할 게 있다면 우편물로 조사받으러 오라는 엽서를 보내던데 페이스북 개인 채팅란에다 연락달라는 건 또 처음이다.
변창기씨.
울산동부서 00팀 000경삽니다.
052-000-0000번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페이스북 개인 메시지로 위와 같이 문자가 왔다. 지난 10월 19일(수) 14시경에 온 문자였다. 그후... 21일(금) 오후에 현대차 정문에 있는 비정규직 해투위 교육관으로 정보과 형사가 날 찾아 왔더란다. 왜?
현대중공업에서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단다. 무슨 일로?
○○○ 국회의원 사무실에 의뢰해 무슨 일인지 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었다. 답변인즉 지난 8월경 페이스북에 퍼올린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탄압관련 글에 현대중공업 간부의 실명이 거론됐기 때문이란다.
나는 그냥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가 올린 탄압일지를 다른 동지들에게 알리려고 퍼올린 것 뿐인데 원본 내용을 올린 사람도 명예훼손으로 걸었나? 궁금하다.
그땐 무심결에 올려 그런 내용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다. 그후 그날 올린 내용을 찾아 읽어보니 아랫단에 실명이 거론되어 있었다.
보통 조사할 게 있다면 우편물로 조사받으러 오라는 엽서를 보내던데 페이스북 개인 채팅란에다 연락달라는 건 또 처음이다. 어찌 대응해야 할까?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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