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청와대 앞 100m 행진 허가로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행렬이 청와대가 코앞에 보이는 곳까지 이르렀다.
앞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진은 동, 서, 남 세 갈래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동쪽으로는 청와대 춘추관 방면인 팔판동 126맨션 앞, 남쪽은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 서쪽은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접근했다. 행진 도중 MBC 기자들이 성난 군중의 항의로 쫓겨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사진은 남쪽 행진 방향인 자하문로16길 21의 집회 현장이다. 경찰이 세운 차벽 뒤로 청와대 영빈관이 보인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방빼라"를 연호하고 있다. 주최 측은 광화문 본행사를 위해 돌아갔으나 시민들은 여전히 현장을 지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중이다.
누군가는 바람이 불면 촛불도 꺼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촛불의 크기는 횃불로 변해가고 있다. 이제 박 대통령은 국민의 하야 명령을 겸허히 받들라.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