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장소는 미얀마. 민주주의의 씨앗이 이제 막 꿈틀거리던 미얀마는 나의 해외 봉사활동의 시작을 알려준 고마운 곳이다. 하지만 미얀마에 가기 전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하였던가. 고아원의 아이들을 보기도 전에 연민에 사로잡혀 있지 않았는가.
나의 이런 마음은 아이들을 만나자마자 부끄러움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밝고 자존감이 강했다. 아이들은 나와 다를 게 없었다. 아니, 나보다 강했다. 아이들은 삶을 즐기고 있었다. 그동안 내가 바라보았던 세상은 대체 무엇이었단 말인가.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모순에 빠져있었다. 다시 생각해본다. 진정한 '사람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미얀마 #봉사활동 #사람사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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