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남재준 대선후보를 도왔던 안홍준 전 국회의원이 통일한국당을 탈당하면서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28일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안홍준 전 의원은 '마산회원'에서 3선을 지냈고, 지난 4월 1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통일한국당 대표를 맡았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일 창원에서 열린 통일한국당 남재준 대선후보 유세 때 함께 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통일한국당 대표를 맡은 지 보름만에 탈당과 대표 사퇴를 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지원 외곽조직인 '인망포럼'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날 안 전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잠시 외도를 했다. 남재준 후보와 함께 했는데 뜻이 맞지 않아 탈당과 대표 사퇴를 하게 되었다"며 "자유한국당 재입당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 중심의 보수대연합, 필승의 조건이며 국민적 요구"안홍준 전 의원은 홍 후보 지지선언문을 통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필승을 위한 보수대연합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현재 20대 국회의원 93석의 보수 제1정당이고, 40년 이상의 보수정당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대연합이 필승의 조건이며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는 "보수 대연합은 분단된 국가에서 또다시 친북좌파정당이 집권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제고시키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며 "한국은 현재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의 심화로 국민적 안보불감증까지 초래되는 체제 위기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보수 세력의 집권은 필연적 과제"라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보수대연합을 통한 정권창출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높이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선택"이라 덧붙였다.
또 그는 "19대 대선에서의 보수대연합은 2018년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선거의 안정적 지방자치 주도권 확립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19대 대선에서 보수대연합은 집권의 결정적 대안은 물론 집권 이후 야기되는 국정혼란을 해소하는 국민통합의 유일한 대안으로써의 정치적 선택"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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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한국당 남재준 대선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 앞에서 안홍준 대표와 함께 유세를 벌였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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