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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월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3대 의혹'을 밝히는 내용의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도입한다면 수사대상은 홍준표 후보"라며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특혜,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640만 달러 뇌물 수수, UN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결재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1일 오후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시 채용 담당자의 특혜로 채용된 정황이 드러나며 의혹은 깊어져만 가는데, 문 후보 측은 이미 해명됐다는 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 일가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아직까지 어떠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고, 특히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받은 거액의 불법수익은 단 한 푼도 회수되지 않고 있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두고도 "문 후보 측은 일부 자료만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을 고발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세 가지 의혹에 대해 한국당은 지금까지 숱하게 해명을 요구하고, 국회 상임위를 열고 진상을 규명하자고 촉구해 왔지만, 문 후보 측은 모든 사건을 진위논쟁에 빠뜨리면서 선거운동 기간만 잘 버티면 된다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라며 민주당과 문 후보는 떳떳하다면 특검에 당당이 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측 "홍준표 먼저 검증해보길"

문 후보 측은 한국당의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즉각 반박했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주장한 특검 대상은 그 동안 국민의당과 한국당이 줄기차게 생산·유통 시켜온 가짜뉴스"라며 "자신들이 퍼뜨려 놓은 가짜뉴스를 근거로 특검을 하자는 게 수십 년 간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정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윤 단장은 "(홍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과거 원내대표 시절에 받은 국회 대책비를 빼돌려 은행 대여금고에 숨겨 놓았다가 '성완종 게이트' 때 들통 난 분 아닌가"라며 "한국당은 다른 정당 후보에 대한 유언비어를 유포하기 전에 홍 후보를 먼저 검증해보시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은 홍 후보를 대선 후보로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나라를 망친 한국당은 최소한의 염치라도 남아 있다면 제발 입 좀 다물고 계시기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문재인 특검#문준용#송민순#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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