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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 고쳐쓰는 이혜훈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 남소연 | 관련사진보기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수회담 불참 소식에 "애들처럼 감정풀이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외교 (결과) 설명을 위해 여야 대표 (회동을 마련한) 자리에 홍 대표만 불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갈 길이 바쁜데도, 6년 전 내가 한 일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애들처럼 감정 풀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영수회담 불참 고집에 "국익 먼저 생각해야"홍 대표가 전날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영수회담을 두고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을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2011년 한미FTA를 두고 민주당에서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 나를 비판했다"며 "청와대 회동은 한미FTA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원내대표와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관런 기사 : 청 영수회담 제안에 홍준표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더불어민주당을 본부중대, 나머지 야3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을 1, 2, 3중대로 깎아내리며 민주당과 한국당 중심의 양당구조 지형을 내세운 것이다. 홍 대표는 그간 바른정당을 '기생정당'이라고 일컬으며 흡수 대상으로 운운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비판은 홍 대표의 이러한 정당 인식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영수회담은) 개인감정은 속에 묻어두고 국익을 두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여야 한다"면서 홍 대표의 발언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수회담이 속 빈 강정이 아닌 내실 있는 진전을 이뤄내는 자리가 되길 청와대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