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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등학교 여교사가 초등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도교육청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에 나섰다.

29일 경남지방경찰청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32)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여교사는 지난 6~8월 사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6학년 남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 이는 학생의 휴대전화를 본 학부모가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여교사는 "서로 좋아서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권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오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사의 성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상권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오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사의 성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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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권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오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사의 성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교육청이 일부 취재를 제한하는 모습.
 김상권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9일 오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교사의 성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사진은 교육청이 일부 취재를 제한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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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남도교육청은 공식 사과했다. 경남도교육청 김상권 교육국장과 조재규 감사관은 이날 오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김 교육국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김 교육국장은 "해당 교사는 피해 신고 즉시 직위해제했고,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오후 기관장과 간부, 지역교육장 등이 모여 비상회의를 열어 '교원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교육청은 피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언론사 취재도 제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다. 어떤 설명을 하면 SNS를 통해 신상 털기가 되고 있어,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하루 전날 '성 관련 사건에 대한 담화문'을 통해 "성관련 전문가와 법률, 인권, 교육 분야의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상설대책기구를 운영토록 하겠다"며 "기구의 구체적인 역할은 성관련 사건 예방과 실태점검, 사건 발생 시 긴급 대응 등을 위한 전반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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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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