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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 피력하는 김태일 혁신위원장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다당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고 말했다.
▲ 다당제 피력하는 김태일 혁신위원장 김태일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정당 정치 발전을 위해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다당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고 말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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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당헌·당규 개정, 지방선거에 대비할'제2창당위원회'를 발족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다당제 확립을 강조한 김태일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당 대선평가위원회에서 활동한 오승용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연구교수가 임명됐다.

김 공동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제2창당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제2창당위가 단순히 혁신위원회 시즌 2는 아니다"라며 "당 내부 시스템은 물론, 당과 지지자의 관계를 재정렬해나감으로써 국민의당이 정치혁명의 중요 주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장 때부터 선거제 개편을 강조해온 김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폐의 핵심은 소선구제,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라고 생각하고, 그에 근거한 양당체제를 극복해가는 것이 국민의당의 중요한 책무"라며 "적어도 선거제도라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이 악마와도 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달 27일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제2창당위원장 인선으로 국민의당이 현재 직면한 지지율 답보 상태와 진보·보수 노선 사이에서의 딜레마를 선거제 개혁 논의로 해결해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오 공동위원장은 "국민의당 정당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숫자로 표시될 뿐이지 사실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 지지율이고, 제2창당위가 적어도 두 자리수 당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당의 현재 모습을 변화시켜 국민 여러분께 좀 더 많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을 보여드리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두 공동위원장에게 "당 혁신위원회와 대선평가위원회에서 각각 활동하셔서 당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들이고, 영남과 호남에서 인정받는 개혁적 학자로서 조화롭게 제2창당위원회를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 혁신을 이끌어갈 제2창당위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또 "제2창당위원회는 제가 말씀 드린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자 국민의당 진화의 원동력으로서 당이 직면한 위기를 관리, 극복하고 산적한 해결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제2창당위의 성과가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어 "위원회 산하에 당헌·당규 재개정위원회, 정당혁신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방선거기획단준비위원회 등 소위가 설치되고, 공동위원장 산하에 당헌·당규팀, 정당혁신팀, 인재영입팀, 지방선거기획단준비팀을 구성해 실제로 실행까지 옮겨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1월 20일 '호남 무엇을 할 것인가' 발제에 나선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
 지난 2014년 1월 20일 '호남 무엇을 할 것인가' 발제에 나선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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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지지자 완전히 떠난 것 아냐...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전당대회나 경선과 같은 정치 행사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등 지지율 상승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016년) 총선에는 636만명이, 지난 대선에는 700만명이 저와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다"라며 "그분들이 지금은 지지를 유보하고 있지만 완전히 떠나가버린 것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제부터 세 가지에 집중할 것이다. 첫 번째로는 당 개혁에 집중하고 두 번째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잘해서 국민의당을 존재감을 보이고, 세 번째로는 지난 4박 5일간의 행보처럼 전국을 다니며 국민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4%에 그쳐 더불어민주당(50%)·자유한국당(12%)·바른정당(7%)·정의당(5%)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p, 응답자 1004명·응답률 18%, RDD 무작위 추출 방식.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월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월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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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국민의당#제2창당위원회#김태일#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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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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