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온 부모님을 31년 동안 사진으로 기록한 최용백 사진작가가 '벌교의 미소,어머니의 시간'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의 모델인 최 작가의 어머니(진옥순), 아버지(최갑진)의 사진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총 293점이며 그중에서 29점은 과거 앨범사진이며 264점은 1986년부터 31년 동안 사진작가 최용백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2017년은 어머니 허리 수술 1차와 2차, 백내장, 대장수술 101일, 아버님 무릎과 고관절 수술을 할 때 60일간 간병인 하면서 촬영한 병원일기 사진 79점(어머니32점과 아버지47점)으로 편집됐다.
이 책은 도서출판 숲과 샘에서 칼라 294페이지로 오는 17일 출판할 예정이다.
자식은 부모님을 보면서 배우고 성장하듯이 사진작가 최용백 역시 부모님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부모님은 최 작가에게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며 참 스승이었다. 어머니는 숭고한 사랑, 봉사, 근면, 노력, 인내, 성실성을 일깨워 주었고 아버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일깨워 주신 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최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번 출판은 연출된 작품이 아니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순박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리얼리즘 사진으로서 의미가 있고 한 인간의 일생을 사진으로 기억할 수 있어서 벌교의 인물을 연구하는 귀중한 기록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벌교의 미소, 어머님의 시간'은 2017년에 어머니의 80세 산수(傘壽)이고 아버지가 84세, 그리고 결혼 60주년이 되는 금강혼식(金剛婚式)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했다.
과거에 찍은 기념 사진과 최용백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여 벌교의 역사 문화와 함께 벌교의 사람으로서 벌교를 떠나본 적이 없는 부모님의 삶을 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서 기획됐다.
최 작가는 인천재능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초당대 사진영상학과를거쳐 가천대 디자인대학원에서 포토그라피를 전공(석사) 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환경과 문화재 등,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 작가는 <변모하는 富平>,<세계꽃박람회 초대전 인천생태 자연의 함성>,<강화도, 불교를 찾아서>,<인천불교문화재 사찰의 역사를 찾아서>,<수인선 소래철교>,<대청도,모래사막>,<墨墨한 섬, 백령도>등 모두 42번의 개인전과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녹색연합과 화도진도서관 공동 기획으로 <인천하천, 하천은 살아있다>,<인천, 어제와 오늘>,<인천의 변모>,<사진으로 보는 인천교육 반세기>,<2008城南文化藝術> 찾아가는 환경,문화예술 순회 전시를 55번 진행했다.
특히 그의 사진 작품은 부평사진역사관 51점(2000-2011), 인천자연생태사진전시관 54점, 부평역사박물관 7점, 화도진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 75점, 계양도서관 6점 소장 전시, 성남문화재단 3점, 인천문화재단 1점, 송광사 성보박물관 3점, 인천재능대 미술은행 4점 전시소장, 인천시의회 전시소장 1점 등 여러 곳에 기중해 전시 되고 있다.
<변모하는 富平>,<인천생태, 자연의 함성>,<인천환경2001 우리가 본 환경>,<인천 하천, 하천은 살아 있다> 등 사진 관련 책을 40여종 출판한 최 작가는 인천재능대 특임교수,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디자인사진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재사진연구소 부소장, 사)한국프로사진협회 문화사업위원장, 월간 PRO portrait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