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은 KBS·MBC 공영방송 정상화 공동파업 50일째를 맞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KBS·MBC 공동파업 승리를 위한 언론노조 결의대회 '우리가 이긴다'를 개최했다.
KBS 오언종 아나운서와 MBC 허일후 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KBS 고대영 사장과 MBC 김장겸 사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한편 지난 50일간의 파업을 기록한 영상물을 보며 '공영방송 정상화'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영상 내용 중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경찰의 'KBS 난입'과 투병 중인 이용마 MBC 해직기자의 모습이 비칠 때는 일부 참가자들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국민의 방송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우리가 이긴다'라고 적힌 대형현수막을 펼쳐보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영방송의 정상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