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끼고 2주 정도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 캐나다 밴쿠버는 요즘 축제 분위기입니다. 학교도 2주간 윈터브레이크에 들어갔고 시내는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작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 한가지 독특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보다 해피 할리데이(happy holidays)라는 인삿말이 더 많이 들린다는 것이죠.
이유인 즉슨, 메리크리스마스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 이슬람, 불교 등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냥 자연스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나 선물포장 등 여러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것에는 'happy holidays'를 더 많이 씁니다.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들을 배려하고 각자의 고유 문화를 존중하며 모자이크처럼 어울려 살기를 지향하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가 고스란히 배어나는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Happy Holi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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