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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고베 아리마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고베시에 속해 있고, 오사카 시내에서도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오늘도 금탕 온천에는 일본 가족들뿐만 아니고 중국인이나 한국인도 많았습니다.

           고베 아리마온천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강입니다. 이곳저곳에 철분으로 생긴 노란색이 보입니다.
고베 아리마온천 마을 한 가운데 흐르는 강입니다. 이곳저곳에 철분으로 생긴 노란색이 보입니다. ⓒ 박현국

아리마온천은 로코산 북쪽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내리고 비교적 춥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아리마온천 마을은 섭씨 2.5도 였으나 반대쪽 고베 시내는 8도 였습니다. 온천물은 늘 뜨거운 수증기를 품어내고 있습니다. 온천 원천에서 나온 뜨거운 온천물은 온도를 맞추어 금탕 온천이나 여러 온천 숙박 시설로 보내집니다.

아리마온천은 산속에 있는 단일 온천인데도 나트룸을 비롯한 철분천, 라돈천, 탄산천 등 여러 가지 온천 원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리마 온천이 자리 잡은 곳이 지금은 산 속이지만 원래는 바다였던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온천물은 수돗물과 다릅니다. 온천물이 살갗에 닿는 감촉 역시 수도물과 달이 미끈거리기도 합니다. 특히 아리마온천 금탕 온천은 철분이 들어있어서 흙탕물처럼 노랗게 보입니다. 땅 속에 있던 철분이 땅 위로 나오면서 공기 속의 산소와 결합하여 노란색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고베 아리마온천 금탕 온천 옆에서 무료 족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조금 지나자 온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고베 아리마온천 금탕 온천 옆에서 무료 족탕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온천물에 발만 담그고 있어도 조금 지나자 온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나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아리마온천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 강바닥도 온천에서 나온 철분 때문에 노랗게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아리마온천뿐만 아니라 온천 마을에는 대부분 강이 흐르는 곳이 많습니다. 온천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마을 자체가 강과 깊이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에서는 온천물로 치료 효과를 보려면 며칠 동안 온천에 머물면서 하루 두세 번 반복해서 욕천 목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치료 효과는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

           온천 원탕이 솟아나는 온천 샘입니다. 수증기가 올라오고, 유황 냄세가 나가도 합니다.
온천 원탕이 솟아나는 온천 샘입니다. 수증기가 올라오고, 유황 냄세가 나가도 합니다. ⓒ 박현국

아리마온천 가는 법> JR오사카역 부근 우메다나 JR아시야역에서 아리마온천행 버스가 있습니다. 고베 산노미야에서 전차를 갈아타고 갈 수 있습니다.
참고 누리집> 고베 아리마온천, http://www.arima-onsen.com/hang/, 2017.12.23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리마온천#고베시#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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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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