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박 의원은 5일 오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감과 환영'으로 시작한 2018년이라는 글을 통해 인천시장 출마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새해 시작에 '유감'스런 일도 있었다"며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말,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가 집중되고 그 내용이 보도되면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기도 했고 저 역시 경력표기에 대해 의아한 마음에 글을 남겼다가 본의 아닌 걱정들을 하셔서 바로 내리기도 했다"고 했다며 지방 선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작년까진 출마한다고 밝히지 않아 여론조사에 대해 왈가왈부하기가 뭣하긴 하다"며 "그동안 가장 관심을 보이던 언론이 물어도 그저 고심 중이란 말로 대신하곤 했다"며 "제가 쉽게 출마를 말하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로, 집권여당 시당위원장이자 최고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었다"며 출마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민주정권을 잃었던 교훈을 되새기며 저를 위한 출마로 보이지 않도록 지금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이제 2월 초면 당헌당규대로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 사임시기가 다가옵니다. 곧 소상하게 인천시장 도전의 뜻을 밝힐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경력표기에 있어 한 가지만 제시하는 일반적 조사와 달리 경력을 전, 현 두 개를 제시한 일부 조사가 있었는데 저만 '최고위원'과 '국회의원'이라는 비슷한 현직 경력 두 개를 주었다"며 "앞으로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곳에선, 지금의 저를 잘 나타내는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이나 인사수석'을 넣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또 "후보 호명에서도 로테이션 없이 가나다 순으로만 제시해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조사도 있었고, 유무선 비율과 권역별 가중치 편차가 3곳 평균과 다른 곳도 있었으며, '없음 또는 무응답'의 응답률이 요즘 일반적인 평균과 달리 5~7%대로 굉장히 높은 후보 결정율을 보인 조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6월 인천도 인천답게 바꾸겠다"며 "인천정권교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해 가겠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해 12월13일 공식 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