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봄은 요란합니다. 지난 4일 밤, 여수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둘째와 막내가 봄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두 아들이 아파트 창문 열고 번개를 기다립니다. 번개가 내리쳐 창밖이 환해지면 괴성을 지릅니다. 아이들이 봄을 맞이하는 모습이 꽤 요란하네요.
계절이 바뀌려면 이런 소란은 필요합니다. 야단법석이 마무리되면 따뜻한 봄이 찾아오겠지요. 올봄은 정치 바람도 심하게 불 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모쪼록 시끌벅적하지만 불편한 바람은 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즐기는 '정치의 봄'은 언제쯤 올까요? 저 멀리서 봄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