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씨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라서인지 사람들도 집안에 있기가 답답합니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서 한강을 달립니다.
한강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한강을 달려 가양대교를 건너 아라뱃길을 달립니다.
얼마 전 방화대교까지 왔다가 돌아 갔는데 이날은 조금 더 달려 봅니다. 방화대교 주변의 수양버들이 연록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니 며칠 후에는 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어느 부부는 일찍부터 방화대교 옆에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인 아라뱃길을 달리다방화대교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달려갑니다. 자전거 도로에 아라뱃길 안내를 해놨습니다. 자전거 동호회 소속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빠른 속도로 달려갑니다.
조금 더 달리니 강언덕 위에 아라뱃길 갑문이 보입니다. 갑문 쉼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기도 합니다.
조금 더 달리니 경인 아라뱃길 유람선 선착장이 보입니다. 경인 아라뱃길은 2012년 5월 25일에 개통돼 초기에는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선착장을 지나 달리다 보니 경인항 컨테이너터미널이 나타납니다. 자전거 도로 옆에는 자전거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자주 보입니다.
한참을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어느새 인천 계양구까지 달려왔습니다.
한 남성이 벤치에 앉아 점심 식사를 합니다. 저도 쉼터 한켠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합니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여객기가 낮게 날아 인천공항으로 가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 봅니다. 갈매기들도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즐겁게 패달을 밟고 있는데 유람선이 내려옵니다. 자전거를 타던 젊은 남성 둘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도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어봅니다.
승객들이 많으면 갑판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들도 보일 텐데... 유람선은 물살을 가르며 달려갑니다. 날씨도 풀렸으니 자전거를 타고 갈 곳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