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통신분야 남북실무회담이 14일 열렸고, 이번 주(16일~22일)에 의전.경호.보도분야 실무회담에 이어 고위급회담까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하여 남북은 4월 14일 토요일 통신 실무회담을 열었다"라며 "통신분야 실무회담은 우리 시각 오전 10시 30분부터 14시 경까지 통일각에서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통신과 관련해) 추가협상이 필요해서 실무회담을 열었다"라며 "한 차례 더 추가로 할 부분이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 안에 남북이 통화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도 "이번 주 안에 남북이 통화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라며 "통화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됐으니 그렇게(다음 주(23일~30일) 중에는 통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결하는 정상간 핫라인 설치여부가 여전히 큰 관심거리지만 청와대는 진척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통신회담은 철저히 기술적인 논의여서 (기술자들이) 알아서 잘 진행하고 있다"라며 "통신 안에 전화선, 핫라인 전화선을 연결하는 게 포함돼 있을 뿐이지 핫라인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기술자들은 더 많은 것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분야 실무회담은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4월 18일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실무회담과는 별도로 고위급회담도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위관계자는 "고위급회담 일정은 별도의 접촉을 통해 결정된다"라며 "(18일 실무회담이 끝난) 19일이나 20일에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핵심관계자도 "아직 날짜가 안 잡혔지만 다음 주가 정상회담이니까 이번 주 안에는 (실무회담이든 고위급회담이든) 다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