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다. 녹음이 우거지고 꽃이 피는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18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을 산책하고 왔다. 공원의 의자에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 큰 카메라를 들고 멋진 풍경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올림픽회관을 지나 곰말다리를 건너간다. 호수에 반영된 연록색 풍경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마침 음악 분수가 물을 품어내고 있다.
몽촌토성을 오른다. 소나무숲 벤치에는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잔디 위에 자리를 펴고 봄 햇살을 즐기고 있다. 벤치 주변에는 흰제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올림픽공원의 9경 중 나홀로 나무는 6경으로 꼽힌다. 1경은 세계 평화의 문이다. 몽촌토성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나이 드신 어르신도 걷고, 젊은 연인들도 손을 잡고 걷는다. 젊은 부부가 유모차를 밀며 산책을 한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얼굴이 평화롭다.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은 잔디밭에 앉아 봄 햇살을 즐기고, 개들도 즐겁게 뛰어 놀고 있다. 분홍색 복사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토성길은 한폭의 그림같다. 몽촌해자 음악분수 쪽으로 걸어간다. 여름이면 나무 그늘에 앉아 음악분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올림픽공원의 제1경인 세계 평화의 문으로 갔다. 파란 하늘에 세계 평화의 문이 웅장하게 보인다. 이 작품은 한민족의 우수성과 그 저변에 자리한 우리 얼을 표현한 작품으로, 세계평화의 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상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였다고 한다.
올림픽공원은 세계 평화의 문 바로 앞에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가 있어 전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