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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다. 당시 윤 후보는 TV토론회 참석을 위해 부산MBC를 찾았다.
 지난 3일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되어 있다. 당시 윤 후보는 TV토론회 참석을 위해 부산MBC를 찾았다.
ⓒ 김대식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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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애인 구역에 주차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부적절한 처신을 후보 자질 문제로 쟁점화하려는 모양새다.

김대식 자유한국당 후보 측이 시민에게 제보받은 것이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윤 후보의 선거차량이 장애인 구역에 주차된 장면이 담겨 있다. 확인 결과 사진은 지난 3일 TV 토론회 참석을 위해 윤 후보가 부산MBC를 찾았을 때 촬영됐다. 

윤 후보 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토론회 당일 주차장 관리원의 안내를 받아 차를 주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후보자가 장애인구역을 어기고 주차를 했다는 점에 비판이 쏟아졌다. 더군다나 윤 후보의 차량에는 그의 선거 포스터도 붙어 있었다.

관련법은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되지 않은 자동차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하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당은 이번 사안을 호기로 보고 있다. 한국당 부산선대위는 지난 7일 "본인의 편의만 생각하고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법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입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라면서 후보 자질론을 들고 나왔다.

"단체명은 못 밝힌다"는 '장애인단체 회장단'도 비판 가세

 자신들을 '부산광역시 장애인단체 회장단'이라고 밝힌 인사들이 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지역 20개 장애인단체가 속한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측은 이번 기자회견과 자신들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들을 '부산광역시 장애인단체 회장단'이라고 밝힌 인사들이 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지역 20개 장애인단체가 속한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측은 이번 기자회견과 자신들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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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확대하려는 시도도 포착되고 있다. 8일 오후에는 자신들을 '부산광역시 장애인단체 회장단 일동'이라고 밝힌 사람들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스스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돌아보라"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자신들을 '장애인단체 회장단 일동'이라고 주장한 이들이었지만 구체적인 단체명은 성명서에서 밝히지 않았다. 단체명을 알려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도 "밝힐 수 없다"라고 거부하다가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그제야 '장애인사회복지회'라고 단체명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에는 참석자들이 저마다 단체명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20개 지역 장애인 단체가 속한 부산장애인총연합회의 전현숙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부산광역시 장애인단체 회장단이라고 자신들을 밝혔지만,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라면서 "이미 윤 후보가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 연합회에서 이걸 가지고 추가로 더 문제를 삼을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윤준호#장애인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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