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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군이 맑은누리센터에 야적한 폐매트리스.
예산군이 맑은누리센터에 야적한 폐매트리스. ⓒ 무한정보신문 김동근

충남 예산군이 위탁운영하는 대흥면 대률리 맑은누리센터 직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곳에 쌓여있는 폐매트리스 가운데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라돈침대'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행정이 하루빨리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뒤, 해당 제품을 수거하는 제조사인 대진침대로 보내는 등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맑은누리센터에 야적된 폐매트리스는 모두 1700여 개. 그동안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로 배출한 것으로, 어르신 2명을 고용해 해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라돈침대(모델명 뉴웨스턴슬리퍼)가 발견됐다.

 지난 4일 폐매트리스 해체작업중 발견된 라돈침대.
지난 4일 폐매트리스 해체작업중 발견된 라돈침대. ⓒ 무한정보신문 김동근

당시 작업자들이 라돈침대 바로 옆에서 피폭(흡입)을 방지하기 위한 마스크 등 기본적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폐매트리스를 해체하는 모습이 목격돼 행정의 안전관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군은 이후 라돈침대를 작업현장에서 분리시켰으며, 야적장에 쌓아놓은 나머지 폐매트리스는 천막으로 덮어놓은 상태다.

라돈(Rn)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정한 무색·무미·무취의 자연방사성 기체물질이다. 흡연에 이어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5월 19일 이를 생산·판매한 대진침대에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안전기준을 초과한 라돈침대를 수거·폐기하도록 조치명령을 내려 현재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폐매트리스를 해체하다 라돈침대가 발견되면 따로 분류해 대진침대로 보낼 계획"이라며 "작업자들에게 마스크와 방진복까지 지급했지만 날씨가 더워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앞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에 있는 라돈침대는 생활쓰레기로 배출하지 말고, 비닐로 밀봉한 뒤 대진침대에 연락해 수거하도록 해야 한다. 안전기준을 초과한 30여개 제품은 대진침대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라돈침대#대진침대#매트리스#쓰레기매립장#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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