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
요즘 대구에서 자영업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는 말입니다.
저는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아내가 옷가게를 하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단 한명의 손님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매출이 안 나와 걱정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와도 코로나19 걱정이 먼저 앞설 겁니다.
제가 아는 선배님이 얼마 전 큰 빵집을 개업했는데, 곧바로 휴업을 했습니다.
큰 식당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혼자서 운영하는 1인 식당도 문 닫은 곳이 많습니다.
목욕탕도 문을 닫았고 통닭집 등 배달음식점은 오로지 배달만 받고 있습니다.
'대구의 조선일보' 매일신문은 코로나19 와중에도 현 정부를 비난하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이마트 한 곳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하게 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500m가 넘는 줄을 서야 했고, 도리어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번 주(2월 21~28일)이 어떤 날이었는지 아십니까? 바로 대구시민주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3월 1일 열릴 예정이던 3.1절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소설 대한광복회>를 펴냈는데, 3~4월로 예정돼 있던 저의 북콘서트와 다른 강연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계모임과 동창회 등등 모든 모임이 취소됐습니다. 무기한 연기입니다.
이렇게 대구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대구의 국회의원과 정치인들, 지도층 인사들과 그의 가족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새삼스레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