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더 추가됐다. 경남도는 29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총 5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지역별로 거창 4명, 거제 1명, 밀양 1명, 창녕 1명, 김해 1명 등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4명, 대구 방문 관련 2명, 신천지 교회 1명이며, 나머지 1명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거제 거주 53번(52세) 환자는 대구에 사는 확진자와 지난 22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에 거주하는 54번(69세), 57번(65세), 58번(55세), 59번(54세) 환자는 각각 날짜는 다르지만 거창교회 예배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55번(20세) 환자는 밀양 거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56번(30세)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해에 사는 60번(54세) 환자는 경남 26번(34세) 환자와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했다.
경남도는 전체 확진자의 감염 분류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이를 살펴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이 2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대구·경북 관련 9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이었다. 경남도는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비교적 명확하다"고 밝혔다.
확진자 번호는 모두 경남 60번까지 공개됐다. 코로나19 '음성'인데도 확진자로 관리된 창원 거주 가족 3명(31번~33번)이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련해 경남도는 "1차 통보받은 8617명을 조사 완료했고, 이 가운데 93명이 무응답자"라고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서는 경남지방경찰청에 소재 파악 지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신천지 교인들 가운데 유증상자는 89명으로 경남도는 이들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