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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경찰청은 정부가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223매를 훔친 5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정부가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223매를 훔친 5명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에서 정부가 지원해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 수백 매를 훔친 피의자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를 훔친 혐의로 A(39)씨 등 5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서구와 북구 일대의 빌라와 아파트단지 3곳에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우편함에 넣어둔 마스크 223매를 훔쳤다.

경찰은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해왔다.

A씨와 B씨는 서구의 한 빌라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매를 훔치고 C씨와 D씨는 서구의 다른 빌라 우편함에서 마스크 60매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E씨는 북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68매를 훔쳤다.

이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 등이 훔친 마스크 223매 중 197매를 회수했다. 하지만 나머지 26매는 직접 사용하거나 가족에게 나눠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문 절도범이 아닌 이웃에 사는 일반 시민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회수한 마스크 197매는 도난당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훔친 이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마스크#대구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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