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지원이 간절하다며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추경과 관련해 정부안은 금융과 관련한 간접지원이기 때문에 직접지원이 간절한 상황"이라며 "일용직 근로자와 택시기사, 식당 종업원 같은 경우 생계가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분들인데 이분들에 대해서는 직접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중소상공인도 거의 산업 활동이 마비돼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임대료도 못 내고 있다, 여기서 생존하지 못하면 회생이란 없다, 생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부탁드린다"
권 시장은 "이 자리를 빌어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이 예산은 포퓰리즘 예산이 아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죽을 지경에 있는 국민에게 긴급하게 생계자금과 생존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포퓰리즘이라 한다면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그런 정치가 아니다"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긴급생계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대상으로 중위소득 85% 이하의 시민과 3억 원 이하의 영세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으로 한정했다. 이렇게 될 경우 대구 시민의 약 13% 정도가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