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숨지면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79명으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파티마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A(64, 여)씨가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1일 의식을 잃고 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다음날인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만성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투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로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B(84, 남)씨도 이날 오전 1시 24분께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B씨도 고혈압과 당뇨,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A씨와 B씨가 사망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대구 지역 환자는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경북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
경북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21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 파티마병원에 입원 중이던 C(71, 남)씨가 이날 오전 9시 7분께 숨을 거두었다.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C씨는 파티마병원에 통근하며 항암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3일 호흡곤란과 전신쇠약을 호소하며 입원했다.
이후 15일 호흡곤란과 38도의 고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확진 판정을 받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C씨도 폐암과 고혈압, 심근협착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