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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부여군수가 28일 관내에서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부여 3·4번 확진자와 관련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이동 동선 및 발생 경위와 24일 발생한 부여 1·2번 확진자와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자리였다.

박 군수는 "3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오한, 발열 등 증상 발현으로 2차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영국인인 4번 확진자는 1·2·3번 확진자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군수에 따르면 3번 확진자는 규암면 소재 교회 부목사로 3월 22일 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 후 3월 24일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3월 27일 오한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3번 확진자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양성 판정 전까지의 접촉자는 부인과 자녀 2명으로 충북 괴산에서 3월 9일에 부여로 전입했다. 자녀는 규암면 소재 중학교, 초등학교에 전학했으나 개학연기로 학교 관련 자녀 접촉자는 없었다.

4번 확진자는 부여에 거주하러온 영국인으로 프랑스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콜밴으로 부여까지 이동, 동승자 1명과 운전기사 1명도 있었다. 현재 차적이 미확인된 해당 콜밴은 인천시에 통보한 상태다. 이들은 부여 1·2·3번 확진자와 접촉은 없었고 4번 확진자와 동승한 동승자의 부여 자택은 비어있었다.

박 군수는 3·4번 확진자에 대해 "자가격리 중에 확진이 돼 자가격리 앱으로 관리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동 동선 파악이 필요 없다"며 "이들은 현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치료 받고 있다"고 말했다.

1·2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이들의 상태도 경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공주의료원에서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증상이 위독해서가 아니라 공주의료원에 환자가 많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동 동선 공개 범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선 "감염경로 파악은 방역당국이나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서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