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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 대전시
 
대전에서 29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5일 이후 2주 만에 67명이 발생한 셈이다. 대전시는 고등학생들의 통학차량 운행자와 어린이집 원아 및 원장이 확진됨에 따라 2개 고교에 대한 등교 중지와 전 어린이집 휴원을 조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어제 대전시는 총 532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 중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로써 대전시의 총 확진자 수는 113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이 됐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112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111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지난 20일부터 인후통과 근육통, 오한 등의 증세가 나타나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 판정됐다.

이 확진자의 배우자인 111번 확진자는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92번 확진자와 지난 15일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확진자는 화물차 운전기사이지만, 고교생들의 통학차량도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교육청은 대신고 14명, 대전외고 15명 등 모두 29명의 접촉자 전수를 검사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등교를 중지한 뒤,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대전외고 15명은 29일 오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외고 학생들은 이날 중으로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13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105번 확진자(30대 남성)의 접촉자다. 지난 25일부터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9일 확진 판정됐다. 113번 확진자는 105번 확진자가 참석한 지난 21일 판암장로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예배에 참석한 신도 80명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13번 확진자는 동구 대성동 소재 샤론어린이집 원장이다. 이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은 오늘 휴원 조치됐고, 종사자 5명과 원생 19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판암장로교회에 대해서는 7월 12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며 "또한 어린이집 원아(106번)에 이어 원장까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아이들 안전을 위해 대전지역 어린이집 1204개소에 대해 7월 5일 까지 휴원조치 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린이집 휴원조치로 인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질이 없도록 돌봄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또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검사도 당부했다. 그는 "최근 대전에서 발생하는 확진자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증상 발현 후 3~4일 후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례가 많다"며 "기침,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반병원을 방문하시지 마시고 직접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빠르게 검사를 받아 확진 여부를 확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을 보면 20~30% 정도가 무증상 확진자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이 무증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주변인들과 접촉하는 것"이라면서 "접촉자와 같은 동선에 있는 시민들께서는 주저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확진 여부를 확인해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검사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확진자#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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