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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A오피스텔 인근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자료사진.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A오피스텔 인근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 김보성
 
1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산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명이다. 1명은 택시 기사인 339번 확진자의 가족이고, 2명은 오피스텔 감염 사례다. 나머지 1명은 아직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택시는 접촉 승객 계속 파악 중... 오피스텔 확진 다시 발생

부산시 보건당국의 브리핑 결과를 보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부산 342번~345번이다. 342번 환자는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343번 환자는 택시 기사인 339번 환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339번 환자의 감염력 추정 기간은 5일부터 8일까지인데 보건당국이 파악한 승객은 44명이다. 그러나 이 중 연락처를 파악하지 못한 이들이 19명에 달해 보건당국은 339번 환자의 동선을 모두 홈페이지 올려 검사를 당부할 예정이다.

344번, 345번 환자는 울산 131번 환자와 접촉했는데, 이들의 접촉 장소는 호수까지 공개됐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에서 만남이 이루어졌고, 정식사업자로 등록된 곳은 아니다. 다단계(사무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소는 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78, 뉴그랜드오피스텔 1305호로 21일부터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부산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침과 국가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감염 확산 우려나 접촉자 미파악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확진자의 직업과 주소, 나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는 여러 오피스텔에서의 연쇄감염으로 접촉자 파악에 난항을 겪자 장소를 공개하고 방문자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경우를 적용했다.

이날까지 부산지역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다른 지역 거주를 포함해 40여 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미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미등록 불법사업자 다단계 사업설명회, 불특정 다수 대상의 투자설명회 등에 대해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기면 경찰 고발,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

또 다른 택시 기사 확진 사례인 320번, 336번 환자 관련 검사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 320번 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0명으로 이 중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아직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했다. 336번의 접촉자는 30명으로 조사됐고, 21명(모두 음성)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졌다. 남은 5명은 검사 예정, 4명은 연락 중이다.

앞서 시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기사들과 관련, 감염경로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전 브리핑에서 안병선 단장은 "좁은 택시 공간 안에서 충분히 환기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농도가 올라간 건 아닌가 생각하나, 혹시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 심층 역학조사 결과 등의 질문에 안 단장은 "320번, 336번 환자의 접촉력은 택시를 이용한 승객 외에는 없다"며 "우리가 파악되지 않은 접촉이 있는지 GPS나 여러 정보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부산의 확진자는 누계 345명으로 자가격리자는 2858명(접촉 668명, 해외 2190명)이다. 의심환자 검사는 모두 687건이 이루어졌다.   

#부산 오피스텔 #택시기사#보건당국 비상#접촉차 파악 난항#신규 확진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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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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