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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저격] ‘완전한 올림픽’ 한다더니... ‘무관중 올림픽’ 결정의 막전막후 13일 방송된 ‘호사카 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에서는 현재 '무관중 도쿄 올림픽'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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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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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저격] 스가는 사실상 끝났다, 이제 ‘고이케’의 시대? 13일 방송된 오마이TV ‘호사카 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에서는 코로나와 올림픽에 대한 잘못된 대응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스가 총리와 그 반대로 부상하게 된 고이케 도쿄도지사를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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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는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해요."
지난 13일 오마이TV '호사카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 13회에 출연한 호사카 유지 교수는 단언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사실상 끝났다고 봤다.
코로나19에 대한 허술한 대응과 백신접종 지연으로 올림픽 취소 여론에 시달렸던 스가 정권이지만 마지막까지 올림픽을 관중이 있는 '온전한 대회'로 열고자 하는 열망은 끈질겼다.
도쿄올림픽을 제대로 열어야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야 올 가을에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선거에서 이겨 수상직 재선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역시 코로나였다. 지난 6월 21일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성급하게 3차 긴급사태선언을 해제한 것이 독이 됐는지, 곧바로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또다시 4차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급기야 수도권에서 열리는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연다고 발표했다.
개·폐회식을 포함해 인류 최대의 제전인 올림픽을 관중 없이 치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고비마다 절묘한 이벤트로 돌파... 고이케, 최초의 여성 총리 될까
이같은 상황에서 가장 득을 보는 것은 누굴까. 역석절이게도, 호사카 교수는 도쿄올림픽을 사실상 지휘하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꼽았다.
주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절묘한 이벤트로 빠져나가 '고이케 극장'이라 불리던 고이케 지사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4일 치러졌던 도쿄도의회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두고, 그는 피로를 호소하며 입원해버렸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최고 수장이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열흘이나 자리를 비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지만 고이케 지사는 이것을 정치적 승부수로 만들어버린다.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갑자기 나타나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모임' 후보들을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허를 찔린 여당(자민+공명)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고 도민퍼스트모임은 '31석 확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정치권이 고이케 지사를 주목하게 만든 것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의 잦은 비공개 회담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내 각 파벌을 움직여 현 스가 총리를 만들어낸 '킹메이커'이기 때문이다.
즉, 궁지에 몰린 스가 총리를 밀어내고 다음 총리로 고이케 지사를 옹립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다.
극우로 보이지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극우를 잠시 이용할 뿐이라는 시각과,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피해자 추도식에 전임 지사들이 매년 보내던 추도문도 중단해버린 진짜 극우라는 시각이 공존하는 고이케 지사.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바로 시작되는 정치의 계절, '고이케 극장'이 또다시 펼쳐지게 될지 주목된다. 현재 고이케 지사의 지지율은 스가 총리에 비해 20%p 이상 높다. 고이케 지사가 총리에 등극하면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
'호사카 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 13회에는 이 밖에도 한국 정치권의 '멤버 유지' 논란에 불편해 하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속마음과 도쿄올림픽 한일전 전망 등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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