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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 제보사진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 제보사진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 서구 우명동에 쓰레기 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들이 플래카드는 내걸고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 제보사진
 
"환경파괴, 암 발생, 지역주민 목숨 담보로하는 우명동 폐기물 소각 및 슬러지 건조시설 즉각 중단하라."
"갑천 상류 청정 지역에 폐기물 소각장 웬말이냐. 결사 반대한다."


대전 서구 우명동에 폐기물 소각장 조성이 다시 추진돼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업체는 사업설명회를 계획했으나 결국 취소했다.

지난 해 8월 A업체는 대전 서구청에 '재활용 처리시설(폐기물 소각장) 및 하수슬러지 건조장'을 조성하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우명동 1만3500㎡(4100여 평) 부지에 9457㎡(3000여 평) 규모로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A업체는 하수슬러지를 건조하기 위해 '폐기물 고형연료(폐기물 등에서 취득한 가연성 물질을 가공한 고체연료)'를 사용할 계획이어서 지역주민들은 '악취'와 '대기오염', '발암물질 배출' 등을 우려하고 있다. 대책위를 구성하고 반대운동을 벌여온 지역주민들은 3000명에 가까운 반대 서명지를 서구청에 전달했다.

이에 서구청은 주민동의와 환경부 환경성검사 사전 승인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서를 반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업체는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더욱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A업체는 오는 28일 오후 기성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협조공문을 대책위와 지역 주민 등에게 보냈다. 공개적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주민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업체는 전문 환경컨설턴트(용역업체)와 환경공학 박사, 기계설비 대표 등을 통해 해당 시설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업체 대표가 '발전기금' 명목의 지역 주민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은 시설 인근 거주 주민들이 아니어서 대표성도 없고, 업체와 이해관계가 있는 전문가들이 와서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듣는 사업설명회는 불공정하다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하수슬러지처리시설대책위 관계자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안전성 검증 요구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추진하고, 얼마의 발전기금을 내겠다는 식으로 주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기성동과 오동, 우명동, 논산시 벌곡면 등에 수십 개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사업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설명회는 주민들과 사전 협의나 홍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방역도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업체 측과 협의해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종태 서구청장은 최근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에 출연 "주민들이 반대하는 쓰레기 소각장은 불가능하다.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허가할 수 없다"며 "사업자가 당초 추진하던 소각장 규모를 줄여 환경부의 환경성검사를 피해가려고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규모가 어떻든 간에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쓰레기소각장#폐기물처리시설#대전서구#서구우명동#하수슬러지처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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