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이하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4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 발대식이 진행되었다.
4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은 다가오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전국의 대학생들이 조국통일과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위한 목소리를 외치며 9박 10일 동안 각종 오프라인·온라인 실천과 공동행동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는 대학생 실천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지역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10일간의 모든 활동을 진행하는데, 이곳 광주에서는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대행진단(이하 광전대진연 대행진단)과 대전충청대학생진보연합 대행진단(이하 대청대진연 대행진단)이 연합으로 발대식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여전히 5·18에 대한 왜곡과 망언을 일삼으며 이에 대해 사죄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비롯하여 이 사회에 남아있는 적폐들을 반드시 청산하여 평화통일을 이뤄내겠다"라며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발대식을 진행하였다. 발대식은 대행진단 기조를 바탕으로 한 참가자들의 결심 발언, 공연과 상징의식 등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윤은비 대청대진연 대행진단 단원은 "처음 대진연을 시작하면서 여러 의문이나 걱정이 들었지만, 같이 활동을 하면서 우리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서 커다란 활동이 되고, 이 커다란 활동이 결국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행진단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멋진 움직임을 함께하고 싶다"고 하였다.
기승은 광전대진연 대행진단 단원은 "5.18에 대한 왜곡과 망언을 서슴없이 내뱉는 국민의힘 그리고 5.18과 관련하여 거짓보도를 일삼는 적폐언론의 만행들을 보면서 광주의 대학생으로서 많은 분노를 느꼈다"면서 "9박 10일간의 대행진단 활동을 하면서 국민의힘 해체와 적폐언론 해체를 위해서 열심히 목소리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조성진 광전대진연 대행진단 단원은 "남북의 평화를 방해하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위험이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한다는 것은 곧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적인 세상에서 살고 싶다며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해천 대청대진연 대행진단 단원은 "이제는 미국의 간섭을 벗어나서 진정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되는 자주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다"며 "이를 만드는 일을 우리가 앞장서서 해보자"고 말하였다. 덧붙여 "이 자주로운 나라를 만드는 첫 시작은 전쟁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한미연합훈련"이라며 "이를 반드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발언이 끝난 뒤에는 한수진 광전대진연 대행진단 총괄단장 겸 광전대진연 대표가 이번 대행진단에 임하는 다짐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단원들을 대표하여 조국통일과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상징의식으로 전 단원이 대행진단 결심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발대식을 마무리하였다.